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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아닌 공생”…금융사-핀테크, 서비스 협업 확대 방안 모색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2 15:46

고객 채널 한계 플랫폼 제휴로 극복
플랫폼 맞춤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

핀다가 현대차와 기아에 특화된 ‘커넥티드 카 1Q 오토론’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핀다

핀다가 현대차와 기아에 특화된 ‘커넥티드 카 1Q 오토론’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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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주요 핀테크사들이 기존 금융회사와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금융 환경이 조성되면서 높은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확보한 핀테크의 성장으로 기존 금융사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최근 금융사와 핀테크 간 경쟁이 아닌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통한 협업으로 전략적 제휴에 관심을 두면서 시너지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당국도 금융사가 핀테크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적극 개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지정기간 연장 등 안정적 협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핀다는 핀테크 플랫폼 업계 최초로 오토론 상품을 정식 출시했다. 핀다는 지난해 10월 현대차, 기아, 하나은행 등과 ‘커넥티드카 기반 자동차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출상품을 단순히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핀다는 지난해 초부터 기아 등과 전략적 투자유치를 진행하면서 자동차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협업을 본격화했으며, 특히 하나은행과도 손을 잡고 핀다의 금융 데이터와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 금융 상품을 마련했다.

‘커넷티드 카 1Q 오토론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20개월 분할상환이 가능하며 최대 1.4%까지 금리 할인이 적용된다.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핀다 앱에서 오토론 상품의 견적을 받아보고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한 핀다는 대표적인 대출중개 플랫폼으로 가장 많은 60개 금융기관과 연계하여 개인에 꼭 맞는 대출 상품을 비교해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핀다를 통해 대출을 받은 고객 10명 중 약 6명이 중금리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대출 승인액은 789조원을, 누적 대출 조회 건수는 436만건을 기록했다.

핀다는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를 위한 협업에도 나섰다. 광주은행, 코라이크레딧뷰로(KCB)와 신파일러 전용 대출과 신용카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 취약 고객의 신용점수 관리를 위한 혁신 금융 상품을 공동 추진하며 각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에 이어 전북은행과 제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통해 포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7월 전북은행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력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 8일 제휴 적금상품인 ‘네이버페이XJB적금’을 출시했다. ‘네이버페이XJB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3%이며, 금액 제한 없이 포인트 충전이나 계좌 간편결제 사용 이력이 한 번만 있다면 우대금리로 연 3%p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과 우리은행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주요 카드사는 핀테크와의 제휴를 맺고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특화된 네이버 전용 PLCC ‘네이버 현대카드’를 출시했으며, 삼성카드는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PLCC ‘카카오페이신용카드’를 출시했다.

BC카드는 지난해 AI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제휴카드 ‘핀트카드’를 출시했다. ‘핀트카드’의 기본 적립률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수익률에 따라 결정되며, 자산 등락 예측·적중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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