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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구하기 어려워 ‘창업’한 이재윤 대표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04-04 00:00

서울대 재학 시절 친구 2명과 집토스 차려
“청년 주거 동반자로 자리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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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집토스 대표이사

▲이재윤 집토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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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재윤 집토스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팀 프로젝트에서 만난 친구 두 명과 자취방을 구할 때 어려움을 공감해 함께 창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중개업이 불편해 집토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를 포함한 또래 친구들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 직접 친구들 집을 구해줄 때는 중개업에 산재한 어려움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난관을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변화가 없던 시장에 진입한 신규 사업자이자 스타트업으로 크고 작은 난관들은 언제나 있다.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절대적 방도는 없다”며 “대신 우리가 왜 이 서비스를 만드는지를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묻고 실행하고 수정하고 다시 실행하며 우리만의 방법을 찾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집토스는 임차인에게 최고의 부동산 거래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존재한다. 시장 참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집토스는 신축 빌라 분양 대행, 아파트, 주택임대관리 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생애주기에 따른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부동산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방향은 이 대표가 집토스 주타겟인 20대 대학생 고객들이 시간이 흐르며 주거 형태도 달라진 점을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

그는 “집토스에서 집을 구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 자신의 생애 주기에 맞는 집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자연스레 아파트 중개 분야로 확장하게 된 계기”라며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의 주거 동반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덩달아 집토스도 할 일이 많아졌다.

이 대표는 “복잡다단한 고객 생애 주기와 부동산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집토스 아카데미와 같은 중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 대한 이해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중개 전문 인원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집토스는 100여 명의 공인중개사를 대거 채용한 바 있다. 올해도 공격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집토스 직영 부동산 15곳에서 근무하는 중개 전문 인원과 마케팅, 개발, 운영 등으로 이뤄진 본사 인원이 근무 중이다.

중개 전문 인원은 입사 이후 집토스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집토스 아카데미에서 부동산 중개 기초 지식과 고객 연구, 중개 서비스 연구, 사고 방지 교육을 수강한다. 이후 각 지점에 배치되는 구조다.

집토스 아카데미는 부동산 중개업에 막 진입한 공인중개사도 빠르게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 집단지성을 통한 사례 연구, 준법교육 등이 이뤄지는 집토스만의 고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중개업에 막 진입한 공인중개사도 빠르게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환경과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모든 기업은 사업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토스 경영에 임하고 있다.

집토스 본사는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하고 있다. 해당 공유 오피스는 소셜 임팩트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만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집토스는 우리를 찾는 대학생, 2030 직장인이 자신이 놓인 상황에 꼭 맞는 집을 찾을 수 있도록 1 대 1 맞춤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집토스 아카데미를 통해 균일한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며 “서비스 질은 물론 계약 안정성을 검토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집을 구하는 일을 설레는 경험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윤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 “힘든 순간은 어김없이 오지만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길은 보이게 돼 있다”고 전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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