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양극화 서울·수도권만 ‘훨훨’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5 00:00

지방저축은행, 전체자산 14% 불과
지역금융 활성화 제도개선 목소리

저축은행 양극화 서울·수도권만 ‘훨훨’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수도권과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들과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 경기가 침체되면서 서울·수도권 소재 저축은행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져 지방 저축은행들의 경쟁력이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정 산업 경기 위축 여부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는 지방 저축은행 특성상, 앞으로 더욱 영업을 확대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서울지역 대형 저축은행들이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들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지역 간 불균형 갈수록 심해져

저축은행업계의 지역 간 불균형은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문제다. 저축은행업계는 지역 서민금융 지원과 지역균형 발전, 중소기업 육성 등을 위해 영업권역이 정해져 있는데 각 권역별로 저축은행들의 경쟁력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79개사의 총 자산은 82조61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소재 저축은행 23개사의 총 자산은 47조6203억원으로 업계 총 자산의 57.63%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경기 지역 저축은행 19개사의 자산 20조4541억원을 더할 시 그 비중은 82.39%로 늘어난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경남 6조3832억원, 대구·경북·강원 2조4931억원, 호남 2조1518억원, 충청 3조5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방 저축은행 37개사의 총 자산은 업계 전체의 14.19%에 불과한 14조5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적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계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1조3839억원으로 이중 62.41%인 8637억원을 서울 소재 저축은행들이 차지하고 있다. 인천·경기 지역의 저축은행들도 23.46%인 3247억원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시현했다. 서울·수도권 저축은행이 전체 순익의 85.87%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올해 8월에 발표한 ‘2021년 1분기 저축은행 경영위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방 저축은행 37개사의 총대출은 12조7000억원으로 업권 내 비중은 16.4%로 감소했다. 지방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도 1920억원으로 업권 전체의 13.6% 수준에 그쳤다.

◇ 반쪽 자리 규제 완화 개선돼야


저축은행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저축은행 간 M&A 및 지점 설치 규제 등을 완화했지만 업계에선 반쪽자리 개선방안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지역 외 저축은행 간 M&A만 가능해 대부분 서울에 분포해 있는 대형 저축은행들의 참여가 어렵고, 영업 구역은 최대 2개까지 확대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또한 동일 대주주의 3개 이상 저축은행 소유 금지 사항도 완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타 업권에서는 이미 관련 제도가 있는 데다 저축은행 업계의 경우 각종 고강도 규제를 받고 있다”며 “특히 저축은행 지점 설치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한 것은, 이미 금융권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점을 축소해 나가는 상황에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의 격차를 줄이려는 정책적인 제도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활한 M&A 등을 통한 지방 소형 저축은행 규모 증대, 영업 구역 관련 규제의 합리화, 지역 신용보증재단 등 공적 보증 연계를 통한 관계형 금융 지원, 한국은행 저리 자금 지원을 통한 지역 금융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국가가 나서 지방 경기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 거기에 지역 금융기관이 손을 보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형식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돈은 어디로 흘러야 하나”…한국 자본시장 CEO의 다섯 가지 고민 한국 자본시장을 둘러싼 금융사 경영진의 고민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주식시장과 금리의 방향을 전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배분할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 만들지, 커지는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 변화하는 금융 인프라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동시에 경영 테이블에 올라왔다.특히 증권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했던 자금의 일부를 혁신기업과 벤처 등 생산적 분야로 이동시키는 자본시장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새로운 조달 수단이 확대되면서 성장 기회가 커지는 만큼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라는 새로운 과제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생산적 2 JT저축은행, 구강암 환자 돕는 '스마일런' 마라톤 후원 [저축은행 돋보기]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이 구강암과 얼굴기형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를 돕는 스마일런 마라톤 대회 후원 단체로 나섰다. 두 회사가 이 대회에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17일 JT저축은행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양사 임직원과 가족 약 140명이 스마일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참가 비용 약 10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올해 대회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출발해 한강 일대에서 치러졌다. 참가 신청에 들어간 비용이 그대로 후원금으로 전달되는 구조다.스마일런 마라톤 대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1년부터 주최해 온 행사다. 구강암과 얼굴기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환자의 치 3 현대카드, ‘통합형 인재’로 글로벌 테크기업 도약 뒷받침 [카드사 인재 채용 전략] 현대카드가 직무 구분 없는 통합채용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넘나드는 ‘통합형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입사 후 직무 탐색을 거쳐 적성과 역량에 맞는 커리어를 설계하도록 지원하고, AI·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도 강화한다. 유연한 직무 경험과 실무형 인재 육성을 바탕으로 업무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4일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이번 채용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3월 채용 전환형 인턴십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공개 모집이다.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