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택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왼쪽)와 박홍민·이혜민 핀다 공동대표(가운데),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오른쪽)이 커넥티드카 기반 자동차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핀다
이미지 확대보기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이 도래하면서 주요 서비스들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대출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을 마치고 금융사와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핀다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을 제공하는 렌딧을, 핀크는 KB국민카드를 신규 제휴사로 입점시키며 제휴사를 넓혀나가고 있다.
◇ 자체 신용평가모델 기반 최적 대출상품 안내
핀다는 지난 2019년 대출 중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나의 대출 최저금리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계 최다인 48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달 핀다의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은 400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대출관리 금액은 40조원을 넘겼다.
핀다는 대출조건을 1분 이내로 조회해주는 맞춤 대출중개 서비스와 연체 방지 알림, 대환 가능성 진단 등 종합대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UI/UX 리뉴얼을 통해 앱 이용 편의성도 제고했다.
박홍민·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삼고 ‘개인이 필요한 현금을 적시에 만들어주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새로운 비전도 수립했다. 마이데이터 시행 이후 고객이 갖고 있는 기존 대출 내역 관리를 고도화하고, 대출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정확한 정보 분석과 신용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핀크는 지난 2019년부터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델 ‘T스코어’를 통해 총 28개 금융사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스코어’는 SK텔레콤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하며 통신비를 꼬박꼬박 납부해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한 누적 조회 건수는 410만을 돌파했으며, 총 승인금액은 18조원을 돌파했다.
핀크의 금융 SNS 서비스인 ‘핀크리얼리’는 금융 데이터를 익명성을 기반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핀크는 더 큰 도약을 위한 동기 의식을 고취시키는 차원에서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으며,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큰 이벤트에 앞서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 금융·통신·오토 접목한 혁신 금융상품 출시
핀다는 DB저축은행과 함께 핀다 전용 신용대출상품인 ‘Dream Big X FINDA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DB저축은행이 처음으로 플랫폼과 연계한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한도는 5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13.37% 수준이다.
또한 핀다는 현대자동차, 기아, 하나은행과 커넥티드카 기반 오토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핀다는 올해 초 기아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유치를 진행하면서 자동차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협업을 본격화했으며, 하나은행과는 금융 데이터와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 금융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핀크는 통장, 적금, 신용카드 등 다양한 핀크 전용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산업은행 마케팅 동의 후 예치금 200만원까지 최대 2% 금리가 보장되며, 2년 동안 200만원 예치 시 월 최대 3333원의 이자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산업은행과 출시한 ‘T high5 적금’은 만 17세 이상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본 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우대금리까지 최대 5%의 금리가 제공된다.
또한 핀크는 롯데카드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새로고침 카드’를 출시했다. ‘새로고침 카드’는 MZ세대를 위해 복잡한 혜택 조건을 단순화했으며, 할인 혜택 대신 캐시백을 제공하여 사용성을 높였다. 핀크 서비스 이용하면서 송금·핀크머니 충전·예적금 상품 가입 및 유지·대출한도 조회·핀크리얼리 출석 서비스 중 1개 이상을 이용하면 월 최대 2만 핀크머니를 적립 받을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