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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빈 SBI캐피탈 대표이사. /사진=SBI캐피탈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께 SBI캐피탈이 신청한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등록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SBI캐피탈은 애초 지난달 출범을 목표로 했으나 신기사 신청이 늦어지면서 한 달여 가량 미뤄졌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국내 캐피탈사는 별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없이 등록만으로 영업이 가능하며, 신기사는 100억원 이상의 자본금 규정을 충족시켜야 한다.
SBI캐피탈은 모회사인 SBI홀딩스로부터 초기 납입자본금 300억원을 출자 받아 올해 2월 8일 법인 설립을 마쳤지만, 여전업 등록을 못해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당시 금감원 관계자는 SBI캐피탈 신기사 서류 등록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최근 여전업 등록 수요가 많다 보니 등록 심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SBI캐피탈은 중소·중견기업 등 신기술사업자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겠다는 입장이다. SBI저축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 SBI핀테크솔루션즈와 함께 SBI홀딩스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한국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여전업 등록이 완료되는 시점에 회계 담당자 등 추가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SBI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등록 완료가 안됐기 때문에 차차 신규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최근 투자 심사역 2명을 채용했으며, 부서도 기존 경영전략본부 1부 체제에서 영업본부를 신설해 2부 체제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