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 비중은 12.4%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과 수출업으로 분류되는 종목 비중은 65.7%, 70.0%에 달하며, KOSPI는 제조업 및 수출업 중심 지수인 관계로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 손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KOSPI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제조업 공정 차질, 수출에 영향을 줄 대외 경기 상황 약화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로는 환율을 경유한 외국인 수급 이탈, 투자심리 위축, 펀더멘털 훼손 우려라고 지목했다.
특히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원/달러 환율 오버슈팅 가능성은 최종 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 시작됐고, 감사체 수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원/달러 환율 오버슈팅은 외국인 기계적 국내 주식 순매도를 키울 수 있는 요소"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코로나19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 수단임은 경험으로 증명됐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주가 조정은 기존 백신 효과성에 큰 문제 없다는 가정 하에 회복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1,150원 이상은 오버슈팅으로 볼 수 있고 되돌림 가능한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원/달러 환율 구간은 1,130~1,140원 박스권"이라며 "달러 강세폭에 비해 원화 약세폭이 컸던 이유가 코로나19 국내 유행에 있었던 만큼 확진자 감소 시 되돌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른 관건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제조업 활동을 제약할지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 2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조정 시작은 제조업 공정 일부 가동 중단 시점부터였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 동향은 서울과 근교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및 근교는 소비 중심이지만 제조업 중심지는 아니다"라며 "제조업 활동 제약 가능성은 제조업 공장이 주로 위치한 경기 남부 및 지방 확산 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낮을 듯하다"고 밝혔다.
제조업 공정 영향이 없다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펀더멘털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