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백신 효과가 입증되며 점차 펀더멘털 회복이 가속화된다면, 브라질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빠르면 5월에도 고려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종현 연구원은 "향후 브라질의 관건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활성화 재개와 더불어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회 논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20일 포워드가이던스를 삭제하며 긴축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타겟치를 상회했고,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다만 "펀더멘털 불안 요인은 잔존한다. 금리 인상 시기를 논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작년 9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지난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더 이상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사는 금리 인상 시점으로 모아졌다.
조 연구원은 "기존 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 예상 경로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타겟에 수렴할 때까지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포워드가이던스가 삭제 됐지만 중앙은행은 이는 곧 금리 인상은 아니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동결 국면에 접어든 후 중앙은행은 조심스럽게 긴축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을 보이고 있다"며 "금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은 시장 컨센서스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 시점과 횟수에 따라 전망이 엇갈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긴축 시그널이 나온 만큼 향후 헤알화 전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