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2021년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고객 감사'용 사은품이라지만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커피 전문점들은 완성도와 품질, 디자인 등에 더 신경쓰고 있다.
사진 =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시즌 음료 중 가장 저렴한 토피넛 라떼(5800원)와 일반 음료 아메리카노(4100원)로 프리퀀시를 17개를 모으면 7만4800원 정도가 든다. 판매용 다이어리 가격이 3만2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용이 두 배가량 더 비싸지만,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에 행사 종료 시기가 다가오면 인기 제품은 웃돈까지 얹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인터넷 커뮤니티,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는 e-프리퀀시를 구입하거나 판매하겠다는 글도 올라온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이어리와 텀블러, 문구 등이 포함된 ‘데일리키트’를 지난달 26일 출시했다. 신제품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5잔을 구입하면 데일리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데일리키트에는 플래너와 텀블러, 스탠드형 캘린더, 방한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이디야커피는 일러스트레이터 섭섭과 손잡고 캘린더와 파우치 2종, 스티커, 볼펜 총 6종으로 구성된 '2021 다이어리 세트'를 선보였다. 미션 음료 4잔 포함 총 15잔을 구매하고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적립하면 다이어리 세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사진 = 이디야커피
음료 구매 시 다이어리를 증정하거나 기간 한정으로 굿즈를 판매하는 행사는 스타벅스가 2003년 국내 처음 도입했다. 이 같은 행사가 인기를 끌자 2~3년 전부터는 업계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업계 연말 굿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보니 디자인이나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