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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3만원'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만든 나비효과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0 06:00 최종수정 : 2020-11-16 13:33

아날로그 감성에 브랜드 마케팅 효과
품귀 상품은 웃돈 얹어 팔리기도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연말마다 커피 전문점 업계는 '신년 굿즈'로 달궈지고 있다. 11~12월을 맞아 이듬해 쓸 수 있는 다이어리가 물밀 듯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인기 다이어리는 일찍이 동나 품귀현상을 빚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면서 다이어리 외에도 볼펜, 가방 등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2021년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고객 감사'용 사은품이라지만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커피 전문점들은 완성도와 품질, 디자인 등에 더 신경쓰고 있다.

사진 =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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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굿즈는 휴대용 계산기와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크기의 포켓을 함께 증정해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와 리저브 음료 중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하고 e-프리퀀시(스티커)를 모은 고객들에게 다이어리(플래너)를 준다.

시즌 음료 중 가장 저렴한 토피넛 라떼(5800원)와 일반 음료 아메리카노(4100원)로 프리퀀시를 17개를 모으면 7만4800원 정도가 든다. 판매용 다이어리 가격이 3만2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용이 두 배가량 더 비싸지만,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에 행사 종료 시기가 다가오면 인기 제품은 웃돈까지 얹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인터넷 커뮤니티,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는 e-프리퀀시를 구입하거나 판매하겠다는 글도 올라온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이어리와 텀블러, 문구 등이 포함된 ‘데일리키트’를 지난달 26일 출시했다. 신제품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5잔을 구입하면 데일리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데일리키트에는 플래너와 텀블러, 스탠드형 캘린더, 방한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이디야커피는 일러스트레이터 섭섭과 손잡고 캘린더와 파우치 2종, 스티커, 볼펜 총 6종으로 구성된 '2021 다이어리 세트'를 선보였다. 미션 음료 4잔 포함 총 15잔을 구매하고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적립하면 다이어리 세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사진 = 이디야커피

사진 = 이디야커피

커피빈은 올해 플래너 세트에 코듀로이 가방을 포함했다. 오는 3일부터 매장에서 음료와 함께 구매하면 1만9900원에 플래너를 구입할 수 있다. 파스쿠찌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 ‘루카랩’과 협업해 ‘DIY형 플래너 키트’와 ‘일러스트형 플래너 키트’ 2종류를 선보였다.

음료 구매 시 다이어리를 증정하거나 기간 한정으로 굿즈를 판매하는 행사는 스타벅스가 2003년 국내 처음 도입했다. 이 같은 행사가 인기를 끌자 2~3년 전부터는 업계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업계 연말 굿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보니 디자인이나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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