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20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출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들은 협회 출범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와 각종 부정적인 사건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업체 수익성이 악화되서다. 협회 출범에는 다수 상위 10여개 업체들이 준비위원회를 꾸려 준비하고 있다.
27일 시행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등록된 업체만 P2P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협회에 등록되면서 금융당국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승인을 받지 않은 업체는 법인을 청산해야 한다.
한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협회 출범 준비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이 협회 운영비를 내야하는데 업계가 어렵다보니 선뜻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체율이 낮거나 상위 업체들이 사기 혐의에 연루되면서 업체끼리도 서로를 못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협회 운영을 위해서는 1년에 최소 10억원 정도는 있어야 되는 걸로 안다"라며 "업체들이 수익성이 더 악화되다 보니 협회 출범도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각종 사건 사고, 연체율 급증으로 투자자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중고차 담보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0%를 기록했던 넥펀 대표는 돌려막기 등 사기혐의가 포착돼 구속P금융업체 대표 사기혐의 구속, 도주, 상위업체 연체율 급증 등으로 P2P금융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출범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각종 사건 사고, 연체율 급증으로 투자자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중고차 담보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0%를 기록했던 넥펀 대표는 돌려막기 등 사기혐의가 포착돼 구속됐으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블루문펀드 대표는 해외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탑펀드, 시소펀딩 등 알짜 업체로 분류되던 기업까지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 불안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관투자 유치를 유일한 활로로 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팝펀딩 사태가 발생하면서 막힌 상태다. 상위업체마저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투자자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온투법 등록을 위해 준비해야 할 요건이 만만치 않은데 규제도 강화돼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미 작은 업체들은 정리를 하고 있고 중상위 업체만 버티자는 심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