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언택트 시대'…보험사, 손해사정에 드론 활용 고민해야"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7-20 06:00

'손해사정 프로세스의 변화: 드론의 활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사진 = 보험연구원

/ 사진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최근 미국에서 계절성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금 청구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 손해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드론을 활용한 원격 손해사정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국내 보험사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와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보험연구원은 'KIRI리포트'에 게재한 '코로나19와 손해사정 프로세스의 변화: 드론의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 미국 남부와 중서부에서 여러 차례의 심한 폭풍이 발생해 대형 손해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에 약 3만6000건의 보험금 청구가 발생했다. 스테이트 팜은 코로나19 전염 우려와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손해사정사의 현장 방문이 어려워지자 3월 27일 대규모의 우박 발생 후 미주리 주의 수도 제퍼슨 시에 드론팀을 배치하면서 원격 손해사정 기술을 활용했다.

미국 위험평가 회사인 베리스크(Verisk) 또한 손해조사 과정에 현장방문을 줄이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이미지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베리스크는 고화질 카메라 제조사 벡셀 이미징(Vexcel Imaging)과 특정지역 이미지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GIC(Geospatial Intelligence Center)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재해가 발생한 후 24시간 이내에 사진을 찍기 위해 항공기가 배치된다. 사진은 단순하게 카메라로 위에서 아래를 찍는 하향식 이미지 외에도 비스듬한 방향에서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어 건물 외부의 모든 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안소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드론을 활용한 비대면 기술로 기존의 손해사정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드론기술은 농업보험, 재난보험과 같은 분야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으며 손해사정 업무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드론기술은 범위가 넓고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농업보험과 재난보험 조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농업보험의 경우 한 번의 비행으로 수백 에이커를 관찰해 농업지형의 정확한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어 손해사정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지상에서 조종사가 제어하는 적외선 카메라, 센서 및 기타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도 식별할 수 있다.

재난보험에서도 안전문제나 출입 제한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사고현장을 조사할 수 있으며 현장작업을 수행하는 대신 사무실에서 업무가 이루어지면서 손해사정사의 출장 및 숙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보험사는 사건 발생 이전에 위험을 평가하고 보험금 지급 이전에 보험사기를 감지할 수 있어 손해사정 업무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보험금 청구과정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보험회사는 드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와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