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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빅뱅 (3) 데이터 시장 ‘활짝’…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01 17:15

마이데이터 빅뱅 (3) 데이터 시장 ‘활짝’…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WM국 김민정 기자] 모든 산업은 ‘데이터로 통한다’는 말처럼 이제 우리 삶에서 데이터를 빼놓고는 미래를 논하기가 어려워졌다.

때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데이터3법’은 미래 먹거리의 기틀인 셈. 우리 생활 전반에서 수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내일의 마이데이터 시대를 예상해본다.

내 모든 금융기록 어디서든 공유… 금융판 넷플릭스

데이터 3법 시행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아무래도 금융업계다. 은행과 보험회사, 카드회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 정보를 모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데이터 산업은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에선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한 개인의 은행·보험사·카드사 등에서 얻은 금융기록이 데이터거래소에 수집되면서 본인의 모든 금융거래를 한 눈에 파악하는 것은 물론, 거래은행으로부터 나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 ‘금융판 넷플릭스’라 불리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특히 금융 이력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 사회초년생, 주부는 신용 등급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

데이터3법으로 여러 기업에서 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납부, 온라인 쇼핑 같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이유다.

금융과 비금융의 데이터 결합도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소위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는 빅테크 기업으로 이미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엔 개인 빅데이터를 구축해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민트(Mint)가 특히 성공적인 마이데이터사업자로 평가된다.

이유는 글로벌 금융회사가 득실되는 미국에서 정확한 데이터분석에 입각, 고객에게 더 큰 편익을 주는 상품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소위 민트는 수수료, 고객은 더 좋은 서비스를 얻는 윈윈 수익모델을 구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에 관계하는 결제, 금융업에서도 데이터가 주는 가치와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올 하반기부터 금융마이데이터와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중금리대출, 소액신용대출, 소상공인 컨설팅 등 파격적인 금융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종산업 간 경계 사라지는 ‘빅블러’ 마이데이터 통해 실현

금융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영역의 혁신적 파괴를 촉발할 가능성도 높다. 이종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그 중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의 전자의무기록(EMR) 도입률(92%) 덕분에 건강보험 데이터가 6조건이나 쌓여있지만 그동안은 활용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제 환자의 인적 사항, 발병 데이터, 처방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자신의 병원 진료 데이터, 검진 결과 등을 스마트폰으로 내려 받아 건강관리 업체에 맡겨 전문적으로 관리 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내 건강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나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추천 받거나 보험 할인 등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산업 등과 연계되면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마이데이터는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국은 2020년까지 데이터산업을 통해 약 19만 8,000개 고용 창출을 예상했고, 중국은 2022년까지 빅데이터 인력 약 150만명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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