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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 경기침체와 정치혼란으로 중기적 약세 예상..채권 매력도 떨어져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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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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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브라질 헤알화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정치적 혼란 등으로 중기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의 여지를 두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유지시켰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지시간 17일 대다수의 예상 대로 기준금리를 75bp 내린 2.25%로 낮췄다.

6월 통화정책회의의 금리인하는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기준금리는 연초 4.25%에서 200bp 인하된 것이다.

신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추가적으로 단행될 수 있지만 브라질 채권 투자의 매력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어쨌든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채권 투자 매력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 최저치의 기준금리 더 낮아지면서 브라질 채권 메리트 낮아져
브라질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다. 경기는 예상보다 더 둔화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연구원은 "거의 100만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경제 전반의 심각한 위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 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확산이 둔화되고 있는 선진국가와 달리 브라질은 6월 이후 일간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 등 계속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늦게 시작된 봉쇄 등을 통해 내수 소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지원이 상당기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헤알화 가치 급락에도 물가 상승률 제한적이라는 점이 추가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헤알화 환율이 올해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음에도 물가 상승률은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인플레이션 타겟팅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0년 4.0%지만, 실제 약 3.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연구원은 "역대 최저치의 기준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헤알화 브라질 채권의 매력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 위축과 재정 악화, 코로나 19 대응 실패로 인한 정치적 혼란 등으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달러 대 헤알화는 중기적으로 다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환유동성 리스크는 높지 않으나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 환율 방어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볼소나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현저히 약화돼 정치적 혼란과 추가 재정 개혁 추진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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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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