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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브라질 채권과 헤알화 약세 보일 것..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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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브라질 채권과 헤알화 약세 보일 것..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  KB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9일 "당분간 브라질 채권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단기간 브라질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환율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50bp의 금리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브라질 정책금리는 사상 최저인 3.75%가 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완화적인 기조를 중단하는게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아시아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됐으며, 브라질은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상원 의장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브라질 내에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공공재난사태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보건 분양에 지출 증가 가능)’ 선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한국의 사례를 감안하면 향후 1~2개월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다음 통화정책은 5월 6일에 열리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금융시장 및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 달러 유동성 문제 해결되면 헤알화, 채권 안정...주식 약세도 단기간 불가피

임 연구원은 "중앙은행과 정부는 헤알화와 채권 가격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지난 7월부터 현물시장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매도하고 있으며, 정부도 채권을 바이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중의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가 개선된다면 헤알화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4.4달러/헤알까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정책으로 인한 수급 부담 등으로 시장 금리의 하락 압력은 높지 않지만, 국채10년물 금리도 7%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10위의 외환보유고와 2008년보다 낮아진 대외부채 등 금융위기 당시보다 거시 건전성은 개선됐다는 것이다.

브라질 주식시장에 대해선 "대부분의 위험자산과 같이 브라질 주식시장 역시 개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설명하기 힘든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19, 그리고 헤알화 약세가 완화되기 전까지 지리한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고문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대내적으로는 낮은 실질금리, 저물가, 고용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정책공조가 부각되는 시기가 도래할 경우 작금의 하락속도 만큼 빠르게 주가 반등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베스파 지수는 코로나19와 유가 폭락 우려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연초 이후 42% 폭락했다.

그는 "주가 낙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 대비 60% 하락한 수준에 준한다. 변동성과 하락 속도가 매우 가팔라 체감 하락폭은 더 크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페트로브라스 등 국영 에너지기업의 실적 감소, 수출 부진, 민영화 지연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경우 세수, 환율, 인프라 정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주식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2015~2017년 순매수 규모 만큼 이후 2년간 순매도했고, 2020년 들어서는 1~2월간 2019년 매도 규모의 93%를 기록했다.

그는 "글로벌 리스크 오프 심리에 따른 달러 보유 니즈가 증대되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브라질 GDP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단기 관점의 주가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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