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서울 지역 주택 보급률은 95.9%로 전년 96.3%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주택 보급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 1995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뒤 최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추세에 대해서 ‘주거 형태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입을 모은다. 1~2인 가구가 증가해 통계상 잡히지 않는 주거 형태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주택 보급률이 떨어진 것은 아파트 외 주거 형태가 늘어난 점도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총 가구수의 약 60%가 1~2인 가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 총 가구에서 1~2인 가구 비중은 57.47%였다. 383만9766가구 중 220만6890가구가 1~2인 가구였다. 1인 가구는 122만9421가구, 2인 가구는 97만7469가구다.
또 다른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다양한 주거 형태가 발생, 주택 보급률보다 가구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주택 보급률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