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날 PB 시그니처의 물티슈 2탄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베이비 물티슈’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아기용 물티슈로서 시그니처 물티슈 라인을 확장한 의미가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PB 시그니처의 물티슈 라인업을 확대한 이유는 출시 87일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티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홈플러스 PB 시그니처는 여타 유통가 PB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임일순 사장은 지난해 11월 PB 전략을 ‘초저가’에서 ‘고급화’로 전환했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품질이 뛰어난 상품,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 등에만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일 것”이라며 “향후 고객이 시그니처 브랜드만 보고도 믿고 손이 갈 수 있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니처 론칭을 통해 PB 전략을 차별·다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식품·가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군은 기존 PB를 유지하며, 식품·가전을 제외한 상품군은 시그니처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시그니처 론칭 이후 홈플러스는 세면타월, 리빙박스 등 총 60여종 상품에 이 브랜드를 적용했다. 그 결과 물티슈뿐만 아니라 식기, 형광등, LED 전구, 휴지통, 식품군 등에서 높은 매출 상승을 보였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물티슈 2탄 '시그니처 베이비 물티슈'. /사진=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10~12월 홈플러스 물티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식기 70%(12월 기준) 이상 증가했다”며 “LED 전구, 휴지통 등은 동일 카테고리에서 최대 31%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홈플러스는 앞으로 시그니처를 회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신선식품에서부터 생활용품에 이르는 전 카테고리 PB 상품을 대부분 시그니처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세계 최대 아웃소싱업체 리앤펑(Li&Fung) 등 자사만의 독보적인 글로벌소싱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특화 상품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