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목 3천억 달러 10% 관세 부과 트윗 소식에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채권시장은 큰 폭의 강세를 시현했으나 신흥국은 최근 지속되던 강세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신흥국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신흥국 채권시장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은 연금개혁 진척에 힘입어 기타 주요 구조개혁 기대감이 증대되며 투자심리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또한 1일 50b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0~100bp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채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멕시코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의 중앙은행 독립성 존중 및 재정 건전성 유지 발표로 강세를 보였고, 인도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로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도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요국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환 변동성은 전주 대비 커질 것”이라며 “채권시장은 지난주 급격히 하락한 선진국은 등락, 신흥국은 전반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