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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꽂힌 은행 (1)] CEO가 먼저 '90년생' 열공…역멘토링도 귀쫑긋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7-26 07:0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은행권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화 가운데 은행들은 '90년대생'이 연구대상이다. 아이디어 역(逆)멘토링을 통해 상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이어가려는 은행권의 움직임을 들여다본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탐구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이 화두인 가운데 스마트폰 없이 못사는 소비주력층으로 진입한 새로운 세대를 제대로 알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독가로 알려진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각종 회의에서 임원들에게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도록 권했다.

올해 5월에는 지주와 계열사 90년대생 직원들 20명과 직접 간담회를 열었다. 김광수 회장은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과 IT관련 기업을 견학하고, 최근 디지털 트렌드나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월 지주 각 부서 직원 11명을 뽑아 발족한 '청년이사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실질적으로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90년대생 직원과의 간담회’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 = NH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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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겸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역(逆)멘토링 받을 수 있는 '채움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책임자급 이하 직원 12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후배가 선배의 조언자가 되는 '채움멘토단'을 도입했는데, 해가 바뀌고 현재까지 8회째 운영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은행의 경영진에게 전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임무다.

실제 매월 1회 이상 모여 신상품개발, 마케팅기법, 디지털 등을 주제로 정보와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그 결과를 임원회의 시간에 경영진에게 직접 전달한다.

경영진은 멘토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영업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예컨대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기념 마케팅 전용상품의 경우 반응이 좋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12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은행의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채움멘토단'을 도입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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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도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올 2월 과장급 이하 실무직원들로 구성된 '제6기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했다. 이들 '젊은' 직원들은 영업현장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매개가 된다. Sh수협은행은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에서 실질적으로 구체화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도 임직원들과 '2030세대 고객 알기'를 공략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이달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본부장, 부서장 등 1000명의 임직원과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 '디지털 소비자 심리' 등을 주제로 한 외부강사 초청 강연을 듣고 '고객 퍼스트' 방안을 모색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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