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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속도전④ -끝] 보험·블록체인 결합 가속화…번거로운 보험금 청구 한큐에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25 09:24

△지난 6월 열린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원표 삼성SDS 대표 / 사진=삼성SDS

△지난 6월 열린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원표 삼성SDS 대표 / 사진=삼성SDS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혁신서비스’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금융업 가운데서도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던 보험업계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호응하며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 도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도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험업에 접목하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 2017년 정부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서비스의 초석을 닦은 이후,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블록체인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한 것.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다. 그간 보험 소비자들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뒤에도 복잡한 보험금 청구 절차를 이유로 소액인 보험금은 수령을 포기하는 등 폐단이 많았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가 이뤄지면 진료만 받으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청구돼 보험 소비자에게 보험금이 전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오는 8월 중 병원 창구나 보험사에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도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고 관리받는 블록체인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고려대 정밀의료병원시스템 사업단 등을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추후 점진적으로 파트너 병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헬스케어 네트워크는 의료기관에 의료데이터를 요청해 이를 받아 보험사에 전송하며 이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으로 운영된다. 삼성SDS 측은 "실손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절차가 복잡해 그간 국민들의 어려움이 컸다"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수기로 관리하는 등 원시적인 절차가 사라지고 관련 비용이 7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모바일 보험증권 발급에 도입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 플랫폼은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는 '스마트 계약'을 손쉽게 개발·배포할 수 있고, 개인정보 분리 보관·파기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노드) 권한 관리가 쉽고, 최신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 '도커'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Red Hat OpenShift Container Platform)'을 도입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을 빠르고 쉽게 해주는 플랫폼으로, 기업 입장에선 보다 민첩한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진다. 오렌지라이프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약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최소 5배 이상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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