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연수원 홈페이지
올해 초 종로구에 위치한 코리안리 빌딩 내 입주사들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보문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 않던 보험연수원이 코리안리 빌딩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바 있다. 그러나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이전을 추진했던 것은 맞지만, 비용 등을 비롯한 어려움이 있어 올해는 본사 이전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보험연수원은 정희수 전 의원을 새 원장을 맞이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연수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나 보문동에 위치한 보험연수원은 다른 유관기관이나 보험사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업계와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보험연수원이 예정대로 코리안리 빌딩에 입주했을 경우, 같은 건물에 위치한 손해보험협회나 코리안리재보험은 물론, 종로에 모여있는 금융위원회, 현대해상, 교보생명,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등 주요 보험사와의 교류도 편해져 보험 유관기관으로서의 시너지가 강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험연수원이 이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 같은 시너지 확보에도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65년 처음으로 설립된 보험연수원은 한국재보험공사, 한국보험공사,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 산하 기관 등을 거쳐 지난 1994년 사단법인 한국보험연수원으로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당시 보험연수원은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리젠트화재빌딩(구 해동화재로 청산)에서 출발했으며, 10년 뒤인 2004년 현재 위치인 서울 성북구 보문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