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올 상반기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 개선에 따른 빙과 부문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지∙식품과 육가공 부문의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조제분유 수출 개선을 통한 소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했다. 목표주가 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대두유와 팜유 등 수입 원가 하락에 따른 식용유, 버터 제품의 판가인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식 대체식품(HMR)제품의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인해 육가공 부문 적자폭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는 조제분유 수출 개선에 따른 빙과 부문의 이익 개선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 빙과 제품 판매가 늘고 가격정찰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돼 빙과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가공유지 판가 인하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냉동HMR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 확대가 지속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포승공장에서 생산되는 조제분유에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위생허가를 추가 획득한다면 수출이 회복할 것” 이라며 롯데푸드의 이익 개선 속도 증가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