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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레저 편의성 높은 대형차 봇물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9-02-07 00:15 최종수정 : 2019-02-07 17:35

2018년 기아 카니발...시장 침체에도 씽씽
현대 팰리세이드, 쌍용 렉스턴 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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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 카니발은 2018년 전년 대비 11.7% 증가한 7만6362대가 팔렸다.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세단 부진에도 오히려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카니발은 쏘렌토를 제치고 기아차 베스트셀링카 모델로 등극한 것은 물론, 전체 내수 시장에서도 승용차 가운데 현대차의 그랜저와 싼타페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팔렸다.

카니발이 활약한 대형차 시장에 다른 국내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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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공식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도 그중 하나다.

대형SUV 팰리세이드는 국내 업체 가운데에서는 쌍용차 G4렉스턴과 기아차 모하비 등 2종밖에 없던 대형SUV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만 2만50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싼타페의 사전계약 물량 1만4243대보다 약 1.4배 많은 수치다. 현대차 영업점에 따르며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가량으로 초반 돌풍을 실감케 했다.

이에 현대차도 팰리세이드 목표 판매 대수와 공급 물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기시간 단축과 신차 효과를 극대화를 위해 팰리세이드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팰리세이드의 전장x전폭x전고는 4980x1975x1750mm로, 축간거리는 2900mm이다. 엔진은 디젤 2.2, 가솔린 3.8로 출시됐다.

디젤 2.2는 3800rpm에서 최대출력 202마력을 낸다.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2WD·7인승·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공차중량이 1955kg, 복합연비가 12.6km/l 이다. AWD·7/8인승·20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공차중량 2020kg, 복합연비 11.5km로 표시됐다.

팰리세이드 디젤에는 성능이 개선된 R엔진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SCR(선택적 환원 촉매 저감 장치)을 장착해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했다.

가솔린 3.8 모델은 6000rpm에서 최대출력 295마력을 뿜는다. 5200rpm에서 최대토크 36.2kg·m를 낸다. 공차중량은 최소 1870kg(2WD·7/8인승·18인치 타이어)에서 최대 1950kg(AWD·7/8인승·20인치 타이어)이다. 복합연비는 9.6~8.9km/l 이다.

팰리세이드 내부. (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 내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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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통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특히 3열 공간을 위하 편의성 강화에 힘썼다. 우선 2열 좌석에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을 적용해, 3열 탑승이 쉽도록 배려했다. 또하 여유로운 공간은 물론 후석 대화 기능, 후석 취침 기능, 냉난방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팰리세이드의 이같은 편의사양은 출시 초기 ‘패밀리카’를 찾는 고객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차량 2만506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 평균 연령은 47.5세, 성별은 남성이 8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국사 대형SUV에 비해 평균 연령은 낮고 남성 비율은 높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옵션 선택 분석 결과, 7인승(76.4%) 선택 비율이 높았다. 7인승은 8인승보다 약 29만 원 비싼 대신 시트 편의성이 더 높다.

이러한 점에서 팰리세이드는 젊은 가족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미루어 짐작케 한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올해 4~5월 현대차의 반등이 절실한 북미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 기반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공식 출시했다.

렉스턴 칸은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181마력, 최대토크는 1,400~2,800rpm에서 42.8kg·m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더불어 1.5GPa급 초고장력 기가스틸을 적용한 쿼드프레임을 크래시 박스 존 설계했다. 차체에도 79.2%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등 첨단 소재를 활용해 고강성 확보와 동시에 경량화과 안정성에 신경을 썼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장 큰 특징은 적재능력을 더욱 극대화해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하다는 점이다. 크게 확장(310mm, 길이 기준)된 데크공간에서 비롯한 대담한 비례감, 우수한 적재능력과 향상된 용도성을 갖췄다.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압도적인 용량(1,262ℓ, VDA 기준)의 데크는 중량 기준으로 75% 증대된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또한 적재한계를 크게 높인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전문적인 장비를 활용해 다양하고 본격적인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오너들을 위해 준비되었으며, 프로페셔널 모델엔 기존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선호와 용도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캠핑카.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캠핑카. (사진=쌍용차)

쌍용차도 이 점을 적극 부각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출시 기념 이벤트에서 ▲스키장비를 실을 수 있는 넉넉한 적재공간이 특징인 '몬스터 박스' ▲오리지널 아메리칸 스타일 '익스트림 아웃도어' ▲ 캠핑카 모델인 '럭셔리 캠핑' 등 다양한 모델을 소개하며, 렉스턴 스포츠 칸의 매력을 뽐냈다.

이밖에도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북미 인기모델인 대형SUV 트래버스를 국내 투입할 계획이다. 트래버스는 전장 5189㎜, 전폭 1996㎜, 전고 1795㎜, 휠베이스 3071㎜를 자랑한다. 기아 모하비보다 차체가 큰 모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말 출시한 ‘마스터’의 승합차 모델인 마스터 버스를 이르면 1분기 국내 도입한다. 르노 마스터 버스는 최대 승차정원 15인승으로, 유치원버스 등 운송용 버스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경쟁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600대 도입해 완판한 마스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내걸었던 ‘상용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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