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서울 지역 주택 보급률은 95.9%로 전년 96.3%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4년 전인 2014년 96%보다도 0.1%포인트 낮았다.
기타 지역과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울 주택 보급률이 사상 첫 하락을 기록하는 동안 인천·경기 등 기타 수도권 보급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2018년 주택 보급률은 101%, 인천은 101.2%다. 각각 전년 99.5%, 100.4% 대비 1.5%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 보급률은 서울보다 8% 이상 높았다. 2018년 전국 주택 보급률은 104.2%로 서울 대비 8.3%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울 지역 내 자가 이전이 어려워졌다”며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주택 수요가 경기·인천 등으로 분산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구 수의 증가가 주택 보급을 추월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서울 주택 보급률이 사상 최초 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도시 주택 보급률 추이, 단위 : %. /자료=통계청
이미지 확대보기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