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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2년간 순이익 7.2% 감소에도 임직원 급여는 22.3% 늘어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1-04 16:01 최종수정 : 2019-11-04 17:24

50개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1047조...2년6개월 간 18.2% 증가
영업수익 중 급여 비중 28.4%, 우리PE·라임 순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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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2년간 순이익 7.2% 감소에도 임직원 급여는 22.3% 늘어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 2년간 상위 50개 자산운용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임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수익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2019년 6월 자산규모 기준 상위 50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와 실적대비 급여 비중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자산운용 규모는 1046조7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말 885조5732억원 대비 18.2% 늘어난 규모다. 운용자산(AUM) 집계는 일반적으로 집합투자액과 투자일임액을 포함한 것으로 회사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을 기준으로 삼는다.

2년간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50개 운용사의 영업이익은 2년 전인 2016년 말보다 6818억원에서 7160억원으로 5.0%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5775억원에서 5360억원으로 7.2% 줄었다.

운용자산 규모가 늘어난 만큼 이들 운용사의 영업수익과 임직원들의 급여 또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50개 운용사의 영업수익은 2조393억원으로 2년 전보다 19.2%(328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개 운용사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급여는 5783억원으로 전년보다 22.3%(1056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수익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를 기록했다.

영업수익 대비 급여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의 영업수익(17억1345만원) 대비 급여(18억785만원) 비중은 105.5%로 급여가 영업수익을 초과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66.1% 줄었지만, 급여는 1.3% 감소에 그친 탓이다.

최근 유동성 문제로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은 영업수익(462억3213만원) 대비 급여(317억3549만원) 비중이 68.6%를 기록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859.3%, 급여는 7151.7% 급증해 가장 큰 영업수익·급여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49.0%) ▲메리츠자산운용(48.5%) ▲멀티에셋자산운용(47.7%) ▲트러스톤자산운용(47.4%) ▲에셋플러스자산운용(47.1%) ▲유진자산운용(47.0%) 순으로 수익 대비 급여의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영업수익 대비 급여 비중이 가장 낮은 회사는 브레인자산운용으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영업수익(345억5200만원) 대비 급여(38억7700만원) 비중은 11.2%였다.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13.4%) ▲맥쿼리자산운용(15.6%) ▲디에스자산운용(16.3%) ▲케이디비인프라자산운용(17.9%) ▲삼성자산운용(21.0%) 순으로 수익 대비 급여의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50개 운용사 중 전체 운용자산의 52.4%를 차지하는 상위사 5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23.3%), 삼성자산운용(21.0%), KB자산운용(24.7%) 등이 업계 평균치보다 소폭 밑도는 임금 비중을 보였다.

반면 한화자산운용(32.3%)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9.2%)의 실적 대비 급여의 비중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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